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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 I 감상 I/책 I 독서 I 글귀18

(개인독후감) 타인의 해석을 읽고 -말콤글래드웰 샌드라 블랜드라는 흑인 여성 운전자가 엔시니아라는 백인 남성 경찰과의 갈등 후 자살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낯선 두 사람의 만남은 짧은 순간에 서로에 대한 오해가 증폭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불행한 결말을 향해간다. 왜? 어째서? 이 책에서, 왜 한적한 도로에서 평범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일상이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사건으로 맞이하게 됐는지를 설명한다. 내가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을 해석하면서 생기는 작은 오해가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다. ... (생략) 이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진실을 말할 것이라는 상대방의 진심을 의심하라고 말한다. 문제는 상대에게 있지 않고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고집스럽게 상대방의 진심을 믿고 의존한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고 .. 2021. 5. 17.
(개인독후감) 질서너머를 읽고 -조던피터슨 저자인 조던 피터슨이 12가지 인생의 법칙(혼돈의 해독제) 이후로 새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그렇다. 나는 그의 책에서 과감한 통찰력을 본다. 책을 읽다 보면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데, 굉장한 경험인 것과 동시에 특별한 영감을 얻는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12가지 법칙을 중심으로 그의 해법이 담겨 있다. 시작은 그간 그에게 있었던 엄청난 관심과 가족에게서 벌어진 아픈 가족사로 전개한다. 아무래도 방부터 치우라는 그의 설파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위선자라 불린 것을 의식했던 듯하다. 그렇지만 조언을 하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진 그는 방을 치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꾸미라고 말한다. 우리 인간은 내방 우리 집 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를 어떻게든 꾸미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2021. 5. 16.
(개인독후감) 1984를 읽고 <조지오웰> 저자인 조지오웰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을 남겼는데, 대표적으로는 1984와 동물농장이 있다. 두 작품 다 영문으로 된 원본까지 봤다. 책 분위기의 암울함과 음울함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또 한번 그의 책을 꺼내봤다. 민주주의를 살고 있지만, 항상 인간의 본능상 전체주의적인 사상적 체제와 지배는 언제든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주인공인 윈스턴이 24시간 텔레스크린에 감시당했던 것처럼, 현대에서도 타겟이 된다면 얼마든지 감찰과 감시를 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 (생략) 거대 사회시스템에서 개인이 얼마나 처참하게 파멸당하는지 그의 통찰력으로 그려낸 디스토피아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두렵게 느껴진다. 전체주의를 비판한 그의 작품에서 .. 2021. 5. 13.
(개인독후감)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대니얼 서스킨드> 코로나19라는 끔찍한 바이러스가 퍼지기 직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거대한 물결을 목도하며 한껏 다가온 디지털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있었으며, 이제는 산업과 산업을 서로 융합시키는 대융합의 단계를 겪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전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창궐과 기술혁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서 시대적 흐름은 더욱 더 가파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많은 자금이 시장에 풀리며, 시장내 자금 유동성이 크게 늘어났고 화폐가 아닌 전자로 이뤄진 코인이 미래의 화폐라는 인식이 커져만 가는 세상이 왔다. ... (생략)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 있을 우리들의 노동은 점차 AI가 대체될 것이라 봤다. 기술의 발전은 .. 2021. 5. 13.
(개인독후감) 페스트 <알베르카뮈> 2020년은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해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초부터 시작되어 온 감염병의 악몽이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여겨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다. ’20년도 하반기에 접어들어 10월을 바라보는 시기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 상반기 신천지발에 이어서 지난 8월 재유행을 겪고나서 어쩌면 이 전염병을 막을 수 없다는 마음에 우울감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생각이 든다. 이에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변화로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라는 신종어도 생겨났다. ...... (생략) 이런 시국에 딱 맞는 책이 있다. 바로 페스트이다. 아마도 이런 지독한 전염병이 아니었다면 나에게 잊혀질 만한 책이 .. 2021. 5. 12.
(개인독후감)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피터슨> 조던 피터슨이란 저자는 이미 유명하다. 유튜브에 이름만 쳐도 온갖 강연이나 강의, 또는 인터뷰 등의 영상이 나온다. 나 또한 저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그의 영상을 찾아볼 때도 있다. 그가 강연했던 유명한 영상 중 하나가 생각난다. 강연을 듣던 한 학생이 그에게 인생이 너무나 힘들고 고달프다고 하소연한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그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삶은 고통이다’라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다 잘될거야,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삶이 그 자체로 비극적인 것은 진실이며, 성인이 된 이상 이를 인정하라는 그의 솔직한 발언은 꽤나 유명하다. .... (생략) 사실 우리들은 조언들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책에서도 분명하게 말한다. ..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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