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이란 허상이 아닐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통념이 어쩌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했다. 왜냐하면 공정이라고 알고 있던 능력주의가 사실은 서로를 패배하게 만드는 불평등의 뿌리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공무원시험도 실제로는 준비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드는 시험이다. 이는 곧 그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응시할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이 값을 치르지 못해 시험조차 응시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격차는 점점 더 커져가고 그만큼 영원한 불평등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미국 사회를 갉아먹고 있는 능력주의를 비판했지만, 읽는 내내 지금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입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최초 30대 야당 당대표로 뽑힌 이준석 당대표는 건설적인 능력주의를 구호로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이 외침이 새롭고 혁신적으로 들렸던 건, 지금까지의 정치권이 얼마나 반칙과 예외를 선택적으로 휘둘러왔는지 알 수 있다. 기득 정치권이 생각하는 공정이란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국민적 열망이 아니었고, 그들만이 사용하는 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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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목놓아 부르짖었던, ‘기회의 공정’, ‘결과의 공정’은 해묵은 구닥다리 설파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출발선부터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진행 과정 자체도 불공정할 수 있다. 사회계층과 공정의 사다리는 세밀하게 구분해야 하고, 면밀하게 보완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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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들은 일주일에 100시간도 넘는 근무시간을 견뎌내고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요구받는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기량을 끊임없이 뽐내야하는 자기착취의 수레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특권계층의 쌓여가는 재산이 당연히 그만큼의 능력과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하는 것이 정의가 되어버렸다.
엘리트들의 부는 금융소득이 아니라 노동소득으로 얻는다. 이것이 게으르고 거드름을 피웠던 과거 상류층과는 다른 새롭게 탄생한 엘리트의 모습이다. 이들은 부를 세습하지 않지만, 인적자산을 세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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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만점 독후감] 엘리트 세습을 읽고 레포트
공정이란 허상이 아닐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통념이 어쩌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했다. 왜냐하면 공정이라고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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