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독후감]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읽고... 천자오루

일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한 다큐프로그램이 방송된 기억이 있다. 총각딱지 떼는 게 소원이라며 용산역 주변 성매매업소를 배회하던 한 뇌성마비 장애인의 난감한 모습이 방영됐기 때문이다.

 

으슥한 밤거리, 벌건 홍등이 밝히는 집장촌에서, 집집마다 들어가서 돈을 줄테니 자신을 받아달라며 성매매를 시도했다. 시청에 불편감을 넘어 쇼킹했다. 말을 내뱉는 것 조차 쉽지 않아 보이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성문제를 (대체로)여과없이 방영돼서 그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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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대만을 배경으로 장애인의 성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사랑에 관한 아름답고 찬란한 추상적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다. 직접적이고 오히려 적나라하다. 포커스는 장애인의 성관계에 관한 여러 쟁점들이다.

 

더 나아가 온전히 성관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장애인들에게 성 서비스 제공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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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사랑이란 주제로 돌아와야 하고, 본질적으로 정서적 신체적 장애인의 사랑을 고민해 봐야 한다. 좀더 집중해서 신체 접촉의 욕망에 대해 더 진지하게 탐구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계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성찰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몇 년 전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란 영화가 개봉해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적이 있다. 사랑에 나이, 신체, 물질 등은 중요치 않다. 영화 속 주인공인 그분들이 보여주는 사랑에는 우리가 그토록 갈망했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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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성인독후감] 사랑을 말할 때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레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