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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일이, 괌 원정출산 산모 사망 후 20시간 방치

by 거대한냥이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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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아프다. 너무 힘들다.”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가 그날 그녀의 마지막 호소였다.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고자 떠난 원정출산.

 

그러나 산모는 출산 12일 만에, 리조트 객실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이후 밝혀진 진실은 더 참담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산모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고, 20시간 넘게 방치되었다는 것.

원정출산

괌. 미국 시민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섬.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수많은 부모가 선택하는 곳이다.

 

비행시간은 짧고, 비용도 미국 본토에 비해 낮다.

 

그래서였을까? 그녀도 이곳을 선택했다.

의료의 사각지대

문제는 현지 의료 시스템이었다.

 

괌의 의료 수준은 어떨까?

 

인구 17만 명의 작은 섬. 의료시설은 낙후되었고, 긴급한 상황이 닥쳐도 제대로 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산후 관리 시스템은 한국과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

 

그녀는 출산 다음 날 병원을 떠났다.

 

단 하루 만에.

 

제왕절개 후 산모의 몸은 상처투성이였을 텐데, 리조트라는 이름만 근사한 공간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홀로 버텨야 했다.

 

그리고 남겨진 아이

 

남편에게 전화했다. “병원에 데려가 달라” 애원했지만,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다.

 

20시간 뒤, 남편이 급히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나 있었다.

 

남겨진 건 갓 태어난 아기와 참담한 비극이었다.

원정출산, 과연 준비는 충분했는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원정출산. 정말로 아이만을 위한 최고의 선택일까?

 

미국 시민권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기 위해, 산모가 감당해야 할 위험은 과연 어디까지였을까?

 

그 누구도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준비 없는 원정출산은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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