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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 투어 1] 광주 까사디루체 웨딩홀 방문후기와 견적

by 거대한냥이 2022. 6. 19.

최근 웨딩밴드 투어를 마치고 이제는 웨딩홀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에 웨딩홀 3대장이 있다길래 찾아보니 드메르, 까사디루체, 위더스라고 하네요.

 

저희의 취향에 따라 가볼 곳은 3군데로 정했는데요. 바로 드메르, 까사디루체, 홀리데이인입니다. 드메르야 워낙 유명했고요 몇번 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까사디루체는 처음가보는 거지만 입소문타서 굉장히 기대가 컸었습니다. 홀리데이인은 최근 지인들이 많이 해서 인지 괜찮을 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제일 먼저 까사디루체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지인의 결혼식을 가도 까사디루체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장소가 어딘지도 몰랐습니다.

각화동, 문흥동 쪽에 있었고, 주변이 한산하긴 했는데 문제는 고속도로에서 합류되는 지점에 있어서 상당힌 교통혼잡이 예상됐습니다.

 

실제 본관 주차장이 있고, 2주차장 3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셔틀로 방문객들 나른다고 했습니다. 굉장히 교통량이 많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고요. 그게 마음에 걸리긴 했습니다.

주차장이 넓게 있는 편인데,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그래서 까사디루체 측에서는 제2주차장이 주변에 있어서 셔틀버스로 실어 나른다고 하셨습니다. 괜찮긴 한데, 교통부분에서 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많이 예쁩니다. 건물을 1동만 있고, 이 정도 분위기와 디자인이라면 10점 만점에 10점

건물 뒤쪽엔 간이 주차장이 있는데, 혼주 주차장인지 소규모였습니다.

내부로 들어갔는데, 너무 인상적이고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건물 자체 층고가 높아서 시원하고 개방감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닥이 목재 재질이라 따뜻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예식장에 가면 새하얀 대리석으로 대부분 되어 있는데, 까사디루체는 이런 부분에서 차별점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조명 또한 은은하고 살짝 어둡게 하여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습니다.

상담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덕분에 매끄럽게 잘 진행됐습니다.

저희 질문도 잘 받아주시고 프로페셔널하게 대답도 잘 해 주셨습니다.

보증인원도 사정에 맞춰주시려고 합니다. 식대나 가격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협의를 통해 가능하게끔 말씀해주셔서 편하게 잘 소통됐습니다.

민감한 사항일 수 있으니 비공개(비댓요청)

저희는 층고가 높고 어두운 예식을 원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니, 3층 안젤로홀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식홀로 가는 도중에도 감탄을 했습니다. 까사디루체만의 컨셉이 좋았습니다.

 

내부의 디자인과 분위기가 고풍스럽고 차분하고 색감이 좋습니다.

이 감각적인 분위기 너무 좋은데, 로비홀이 좀 작은 느낌이 납니다.

만약 300명 가까이 친인척과 지인들이 오신다면, 서로 어깨가 부딪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장도 넓고 창문도 시원시원하니 참 좋은데 규모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까운 분들만 모시고 200 여명이 오신다면 참 좋은 선택지가 될 텐데,

 

광주에는 대형 로비를 갖추고 있는 드메르가 버티고 있어서 선택하기가 참 힘듭니다.

결혼 당일에는 드메르도 홀이 많아서 정말 사람 오지게 많아서 발 디딜틈 없습니다.

 

오히려 까사디루체는 2개 홀만 운영하고 1층과 3층 단독홀이기 때문에 수용인원 측면에선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드디어 홀에 들어가봤습니다.

 

역시 예식홀도 천장이 높아서 고풍스럽고 경건한 마음까지 듭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어두워서 실크재질의 드레스가 정말 예쁘게 보일 것 같은 홀이었습니다.

 

버진로드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였고, 좌석이 바로 옆에 패션쇼보는 듯한 관중석 없이 테이블석이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꽃이라든지 색감과 원목인테리어가 참 좋았고, 샹들리에가 멋지게 보여 분위기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할 뻔 했습니다.

 

신부대기실로 가봤습니다.

나름 좋았는데, 여기도 공간이 약간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천장이 높아서 위쪽으로는 시원한데, 폭이 좁아서 호불호가 갈릴 듯 했습니다.

여기는 아무래도 드메르랑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니, 취향이 많이 탈 거 같았습니다.

 

 

폐백실도 들어가봤습니다.

무난했습니다.

 

 

3층 전체 로비샷

 

지하로 내려가 밥먹는 곳 갔습니다.

아무래도 예식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연회장입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국 기억에 남는건 음식맛)

 

약 일천명 정도 수용가능한 1홀이 있고 5백명 정도? 수용가능한 2홀이 있습니다.

나눠서 손님을 받기 때문에 손님이 겹칠일 없게 할 수 있습니다.

까사디루체의 식당조차 컨셉이 확실합니다.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

 

음식 맛은 잘 모르겠지만, 까사디루체는 가짓수만 늘려서 제공하는 것보다 하나를 드시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는 마인드로 운영하신다고 했습니다.

 

건물 중앙에 내부공원이 있어서 휴식도 하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 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밖을 나오면서, 예상외로 고풍스럽고 아늑한 느낌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까사디루체에 푹 빠졌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교통혼잡이었고, 두번째는 신부대기실이 버진로드와 연결되지 않아서 뒤에 서있어야 한다는 점, 셋째는 음식이었습니다.

 

교통혼잡이야 사실 광주 예식홀은 모두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토요일 예식홀 근처만 가도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합니다. 사실 예식홀 투어에 위더스를 뺀 이유가 이 교통때문입니다.

 

세번째 음식도 주변 평가만 본다면 매우 우수였습니다.

 

문제는 두번째였습니다. 아무래도 신부대기실이 협소하고, 드메르처럼 문이 열려서 바로 걸어나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고민이 됐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도 굉장히 친절하고 조곤조곤 말씀잘해주셔서 까사디루체에 대한 인상이 좋았습니다.

좋은 기억을 갖고 다음 홀리데이인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