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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위태로운 '라디오'산업

by 거대한냥이 2021. 9. 21.

라디오의 몰락

디지털 시대의 대전환기에 있어서, 다양한 생존전략으로 긴 생명력을 지녔던 라디오가 결국에는 자동차 산업의 2030 내연기관의 시대의 종말을 지나, 자율주행 등의 첨단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서 10년 안에 급속도로 사라질 산업으로 생각한다.

 

얼마 전, 차를 타고 가다가 유튜브로 듣던 노래를 끄고 라디오를 켜봤다. 차를 바꾸고는 오랜만이었다. 그 전에 타고 다니던 차는 연식이 오래된 차였기에 차와 핸드폰이 도킹이 되지 않아서, 억지로 라디오만 들었었다. 그런데 차를 바꾸고 스마트폰과 차가 연결이 되다 보니, 노래를 듣거나 유튜브로 경제방송을 틀어놓고 다녔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제거할 수 광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다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라디오의 그토록 지겨웠던 광고를 듣지 않아서였다. 10분 내외면 도착하는 짧은 거리를 차로 가면서 라디오를 오랜만에 켰더니, 정작 본방송은 5분도 안되고, 나머지 시간은 온통 광고와 광고음악뿐이었다. 유튜브도 이런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라디오 산업은 구글의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결국 모두 잡아먹힐 것이다. 왜냐하면 광고를 듣지 않을 선택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구글의 광고를 없애는 월 구독권을 샀다. 그 이유는 광고를 듣고 싶지 않았다.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 수신 권한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라디오를 듣지 않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라디오의 청취율은 운전자가 차에서 듣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인이나 개인가게에서 듣는 것은 최근에는 거의 보지 못했다. 아마도 이건 나의 추측이지만, 라디오 산업의 관계자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한다. 예전부터 현대까지 넘어오면서 라디오 인기의 급속한 추락을 말이다.

 

오히려 개인 가게에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모니터에는 영화 리뷰를 해주는 유튜버의 화면이 연속으로 나오고 있었다. 

 

앞으로 기술발전으로 자율주행 등 직접 운전할 일이 적어질수록, 우리는 음성매체에 의지할 이유가 없어진다. 당연하게도 영상매체의 수요가 더욱 커질으로 예상한다. 이는 라디오 산업의 급속한 몰락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에도 라디오가 망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는 한 손에 들어오는 조그마한 화면에 모든 세상이 존재한다. 자동차 계기판은 위성과 통신망의 발전으로 끊기지 않는 화면만 가득 찰 것이다. 음성으로만 다가가는 고유한 아날로그적 산업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반복하지만, 다가올 미래엔 제어가 안되는 라디오의 광고송과 광고를 고통스럽게 인내하면서 듣는 사람은 당연히 없어질 것이다.

스마트폰과 플랫폼이 지배하는 시대, 그리고 모든 것을 취사선택하는 세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전 세대와 많이 달라진 부분이 존재한다. 바로 TV 시청률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구글의 유튜브 사용률이 급속하게 올라간다.

 

이것은 그동안 일방통행하던 미디어 매체에서부터 쌍방소통이 가능한 것을 뛰어넘어, 유저와 유저 간, 유저와 시청자 간, 시청자와 시청자 간 상호 유기적인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매체를 선택한다.

 

그리고 단순히 전파를 통해 흘러나오는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하여 미디어를 즐기는 행동양식을 보인다.

 

이런 경향은 이미 저학년에서부터 보이는 공통적인 특성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의 다량 공급으로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다.

 

언제든지, 어디서든 원하는 것을 찾아서 볼 수 있는 환경에서 과거의 시간에 맞춰야 했던 교육기관의 전통방식은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받는다.

 

EBS와 사설교육기관은 이미 온라인을 넘어 온갖 교육을 돕는 장비로 무장을 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얼마든지 취사선택이 가능토록 유도한다.

 

우리가 선택가능한 방송과 광고 제한권은 오히려 정상적인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발맞춘 방송국과 방송매체는 유튜브와 플랫폼 영상매체로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여건에서 라디오가 설자리는 없어 보인다. 그동안 라디오의 고유 가치였던 신뢰성과 정보전달성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