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파산과 앞으로의 전망, 위태로운 글로벌 세계증시

헝다그룹 파산

 

헝다그룹 파산과 관련해서, 미국 장세 역시 좋지가 않습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이때다 싶어 S&P500지수의 20% 하락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올리기도 했는데, 그동안 쉬지 않고 급등하던 미장에 조정이 올 것이라는 보기 좋은 핑계가 됐습니다.

 

주가를 보더라도 헝다그룹은 이미 파산한 것이 기정사실이며, 중국당국은 이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일부에서는 2008년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 시기를 상기하면서, 전 세계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폭락할 것이라는 예견을 했습니다.

 

사실 2008년 리만브라더스가 폭락하기 전 미국의 5대 투자은행중 하나였던 이었던 베어스턴스가 먼저 파산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에 따른 자금난을 이기지 못했고,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경기침체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때에도 각종 금융사들은 괜찮을 거라며, 이미 대응책이 있다며 시장을 달래는 무책임한 모습들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 세계 4번째 투자은행이던 리먼브라더스의 충격적인 파산을 맞이합니다. 직후 미국장은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연관 금융회사들도 파산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연쇄도산은 공포가 배가 되어 금융시장이 경색되어 돈이 씨가마르게 되는데, 지금의 헝다그룹의 파산이 데자뷔처럼 느껴지는 것도 과거의 학습된 경험에 의한 긴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로 이미 헝다그룹의 본격적인 주가 하락은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만, 헝다그룹의 파산으로 연관기업과 은행의 연쇄도산 사태가 발생한다면 또 다른 상황이 올 것입니다. 그동안 헝다그룹은 중국의 집중 규제 외에도 문어발 확장으로 과도한 부채를 지고 있었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몰랐을 리는 없고, 헝다그룹이 경제에 미치는 리스크를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미 세계금융시장은 과거의 충격을 학습했기 때문에, 리만 급의 큰 증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직 아무도 헝다그룹이 파산했을 때 이어질 경제 리스크를 예측할 수 없고, 이 리스크의 키를 쥐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는 것입니다.

 

이미 '중국'은 코로나19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한 나라입니다. 이들은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funfun 하게도 애써 무시하고, 되려 큰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나라 자체가 리스크인데, 금융시장이야말로 핵폭탄급으로 마치 코로나19처럼 엄청난 세계 대공황 그 이상을 예상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괜찮을 것이다'라며 시장을 달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전히 똑같은 패턴입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으며, 시장에 풀린 유동성자금이 너무나 많이 흐르고 있는 상태에서 폭락이 온다면 전혀 다른 형태로 찾아올 것입니다. 증시가 폭락한 다음에 다시 곧바로 재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증시하락은 건전한 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좋은 핑곗거리를 찾은 것입니다. 이미 헝다그룹의 파산은 예견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헝다그룹의 증시 하락은 오랜 기간을 두고 존재했다는 점, 헝다그룹의 파산은 이미 예측한 사람들이 많았던 점, 그리고 이에 대한 대비 시나리오도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부동산과 증시 거품을 누구나 느끼고 있고, 이제 거품이 붕괴되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는 막연한 공포심은 이를 폭락을 자극하기에 타이밍이 좋습니다. 헝다그룹의 파산과 연관기업과 은행의 추가 파산은 증시 폭락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늘 있어왔던 깊은 조정의 골짜기가 다가왔을 확률도 높습니다. 통계상 미국장은 1년에 15번의 큰 조정의 시기가 옵니다. 이번 9월 추석을 전후로 10월까지 이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금융기관의 스탠스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2008년의 주가 폭락의 시발점은 금융기관의 연일 계속되는 매도에 힌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