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은 보기에 그대로 슈퍼카다. 최저지상고는 낮고, 약간의 경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앞쪽 턱 스포일러뿐만 아니라 뒤쪽 디퓨저도 아래까지 쭉 뻗어 있다. 주차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마세라티 MC20(전장×전폭×전고: 4669×2178×1224mm, 차체 중량: 1500kg)
이 차의 베이스는 쿠페형 차체 MC20으로, '마세라티 코르사(Maserati Corsa)의 머리글자를 따서 새로운 세대로 진입하는 2020년을 의미하며 이름을 지었다.
첼로(Cielo)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한다. '스파이더', '로드스터'와 같은 단어를 과감히 빼고 그들만의 표현으로 오픈 에어링을 표현했다.
상단은 전동식 개폐식 유리 루프를 채택했다.
작동 시간은 12초이며, 모니터 내 화살표를 터치해 작동한다.
많은 오픈 모델들이 센터 콘솔이나 룸미러 부근에 전용 스위치를 마련하는 것과는 다른 논리이다.
그런데 이 유리 지붕이 정교하다.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이 순식간에 투명 유리를 스모크화하는 스마트 유리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하지만 유리이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일본의 한여름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굳이 유리 지붕을 달고 차량 중량을 쿠페+65kg으로 잡은 것은 훌륭하다.
약간의 보강이 필요했겠지만 정교한 슬림화가 이루어졌다.
유일한 단점은 지붕의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에서 엔진이 보이지 않게 된 것뿐이다. 유리 너머로 엔진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쉽다.
그 동력원은 3리터 V6 트윈터보 3리터 V6 트윈터보가 탑재된다.
이름은 '네뚜노'이다. 해왕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를 붙였다.
최고출력 630ps, 최대토크 730Nm, 최고속도 325km/h, 0-100km/h 가속 2.9초라는 숫자가 나열되어 있다! '라는 느낌이다.
참고로 마세라티의 새로운 SUV 그레칼레의 최상위 모델인 트로피오에도 같은 V6 유닛이 탑재된다.
이쪽은 이를 습식흡기 방식으로 530ps로 디튜닝했지만, 느낌은 그대로라는 점을 덧붙이자면, 이 역시도 마찬가지다.
V6 엔진은 의외로 부드럽고 승차감도 편안하다.
그럼 이제 실제로 달려본 느낌으로 넘어가 보자.
낮은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 위에 있는 시동 스위치를 누르면 엔진에 불이 붙는다.
순간 위풍당당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괴물이 깨어난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V6 유닛은 12기통이나 8기통에 비해서는 덜 과격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출발은 매끄럽고 조작이 어
렵지 않으며, 8단 DCT의 기어박스는 매끄럽고 토크콘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가끔씩 시퀀셜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승차감이다.
드라이브 모드를 기본 "GT"로 설정해두면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뒤 20인치라는 겉모습에서 상상할 수 없는 편안함이다
.
하지만 '스포츠'로 바꾸면 단번에 성격이 바뀐다.
가속페달은 더욱 거칠어지고, 반응은 분명하게 빠른 성향을 띠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다리는 단단해져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사양이 된다.
저속 영역에서의 피칭은 마치 레이싱카를 연상케 한다.
다만, 이 스타일링에서 연상되는 것은 분명히 '스포츠' 쪽이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 있는 범위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본은 이쪽이고 'GT'는 '컴포트'나 'ECO' 모드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차에 어떤 주행을 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이었다.
앞서 말한 성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녀석이 살아나는 것은 '스포츠' 모드 혹은 '코르사' 모드의 고속 영역이다.
레이싱카라고 해야 할까, 고카트 같은 거동으로 운전자를 즐겁게 해준다.
이 정도로 자동차와 하나가 되어 달릴 수 있다면 누구도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레이싱카 제작을 근간으로 하는 마세라티다움이 거기에 있다.
브랜드, 스타일링, 주행이 돋보인다.
그렇다고 마이너스 포인트가 없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전폭이 넓고, 도어 미러가 길어 시내에서는 지나가는 차량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낮은 최저지상고는 역시나 평범하지 않다.
스티어링 휠의 스위치로 유압식 전동식 리프트가 바로 작동하는데,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많다.
차체에는 카본 부품이 많아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주행과 스타일링은 분명하다.
마세라티의 레이싱 세계관을 현대에 되살려낸 외관은 화려하다.
이 녀석은 그야말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브랜드, 스타일링, 주행, 이 모든 것을 갖춘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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