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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오리지널, 톰행크스 원맨쇼 '핀치' 리뷰(노스포)

by 거대한냥이 2021. 11. 13.

애플TV의 메인에 걸려있는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핀치'

제목이 핀치인 이유는 극 중 톰행크스의 이름이 핀치 와인버그이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영화 제목뿐만이 아니다.

영화 내내 사람이라곤 핀치만 나온다.

 

하지만 전혀 외롭거나, 쓸쓸해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그의 곁에는 따뜻한 친구가 둘이나 있다.

 

하나는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인공지능 로봇 제프.

그리고 운명처럼 만났던 반려견 굿이어가 있다.

태양의 플레어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기후변화가 급격하게 변화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자외선이 직사로 내리쬐고, 모래폭풍과 토네이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낮에는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다.

 

이런 지구의 종말을 앞두고, 핀치는 나름의 규칙을 바탕으로 생존해 나가고 있다.

영화의 초반느낌은 마치 '마션' 같았다.

 

지구의 환경이 마치 화성을 연상케하는 붉은 모래와 모래폭풍이 빈번하고,

잔잔하면서도 주인공 혼자 원맨쇼를 펼치는 듯한 연출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혼자서 영화를 꽉 채우던 톰행크스는 서서히

로봇과 강아지와 함께 케미를 이뤄나간다.

그들은 서서히 가족이 된다.

영화는 가끔 긴박한 장면이 있지만,

시종일관 잔잔한 느낌을 받는다,

호불호가 갈리는 진행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도 좋아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보았다.

 

애플TV에서 첫 영화로 핀치를 보았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솔직히 애플티비의 미래가 밝아 보이진 않는다.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을 이루는 애플이 컨텐츠까지 투자할 여력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갖출 것인지 의문이든다.

 

하지만 하나의 큰 기대가 가는건,

애플이기 때문에, 영화 하나하나 엄청난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애플티비 오리지널 영화 핀치도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본다.

특히나 명품배우 톰행크스와 확실한 CG는 보는 즐거움을 보장했다.

 

다른 것들도 더 봐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