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돌아왔다.
이번엔 화석연료 업계 거물 크리스 라이트를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했다.
환경 단체들은 “재앙”이라고 외치고, 산업계는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미국 에너지 정책이 또다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크리스 라이트, 왜 이 사람인가?
솔직히 크리스 라이트는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가 잘 아는 건 석유와 가스다.
덴버에 본사를 둔 리버티 에너지의 CEO로서 그는 석유와 가스를 어떻게 더 많이 뽑아내고, 어떻게 수익으로 바꿀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가 하는 말은 한결같다. “더 많은 화석연료 생산이야말로 가난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기후 위기? 그는 이런 위기를 과장이라며 평가절하한다.
오히려 석유와 가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그의 태도는 트럼프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트럼프와 라이트의 목표, 에너지 ‘지배’
트럼프는 ‘에너지 독립’ 정도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가 원하는 건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 말 그대로 ‘에너지 패권’이다.
라이트는 그 목표를 이룰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바이든 행정부가 중단했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와 수익 창출을 넘어서, 에너지 외교를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석유 업계 거물인 해럴드 햄도 라이트를 강력히 추천했다.
해럴드가 누구냐고?
미국 셰일 혁명을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라이트의 지명을 두고 “우리 업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환호와 반발, 엇갈리는 반응들
화석연료 업계는 잔칫집 분위기다.
“우리 사람이 들어갔다”는 안도감과 기대감이 넘친다.
미국 석유협회(API)의 대표는 “라이트의 현장 경험은 에너지 정책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연자원보호위원회의 재키 웡은 라이트를 두고 “기후 재앙의 선봉장”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녀는 에너지부가 미래의 청정 에너지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에너지 정책 변화의 전환점
크리스 라이트의 등장으로 미국 에너지 정책은 다시 한번 거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한 라이트의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산업 활성화와 수익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에서 뒤처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와 라이트가 선택한 이 길은 ‘미래’일까, 아니면 ‘퇴보’일까?
아직은 아무도 그 답을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다.
라이트가 취임한다면, 미국과 전 세계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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