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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 I 감상 I/OTT 콘텐츠

넷플릭스 '고요의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망작 스멜(노스포)

by 거대한냥이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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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발표된 한국형 SF 우주 영화 고요의바다..
말 그대로 고요하다 못해 지루해서 제목을 지루한고요로 바꿔야 한다.

크리스마스를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넷플릭스 고요의바다를 한순간에 바로 다 이어서 보았다.
중간중간 잠도 자고, 핸드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봤다.

말그대로 억지로 본 한국형 SF 의리 영화다.

최악을 뽑자면,
여전히 허접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한국형 연기스타일과 연출력이다.


특히 배두나의 몇십년째 머물러 있는 연기력과 캐릭터는 영화 자체를 헛웃음나게 만든다.
세상 자기 혼자 사는듯이 모든 팀원들의 말을 씹고, 단독행동하고, 잘난척하는 그런 비현실적인,
캐릭터는 이제는 너무나 지루하다 못해 하품이 나온다.

거기다 배두나 특유의 어벙벙하고 어리숙한 말투, 진실성 없는 눈빛연기는 참을 수가 없다.
이게 컨셉인지 연기인지 뭔지는 구분이 가지 않지만,
느린 호흡과 이기적인 언행의 묘한 조합은 도저히 정이 가지 않는다.

고요의바다는 배두나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게 최악의 실수다.

영화에 나오는 공유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은 입체감을 상실했다.

공유는 이번영화에서도 또 다시 자기복제를 단행한다.
냉철하고 판단력있는 팀장이다.
자기가 몸소 나서서 행동하고 온갖 멋있는 똥폼은 다 잡는 캐릭터다.

 

도저히 공감대도 가지않고

오히려 그가 AI였으면 싶을 정도다.

당연히 몰입력도 없다.

눈빛으로 자신의 희생을 멋스럽게 포장해 보지만,
여전히 하품나오는 지루한 연출이다.


개그캐릭터를 맡은 배우들, 뒤통수 치는 배우들, 모두다 어디서 본 듯한 예상가는 지루한고요다.

모두가 다 클리셰로 뒤범벅된,
평범하다 못해 뒤쳐저버린 안타까운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제작했다는 것에는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담긴 구성품들이 너무나 조악해서
별로 추천해 주고 싶지 않다.

전체적으로 테이프를 느리게 늘려놓은 듯한
느린 전개는 더욱 답답함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뜬금없는 가족 이야기로 신파를 자극하는 지루한 구성은,
이제 끝낼때가 왔다.

스킵버튼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고요의 바다,

소재도 특이하고 CG도 나쁘지 않았으나,
망작 스멜을 피할 순 없다.

특히 정우성님께서 참여했다는 것에서,
더이상 기대를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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