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최근에 본 넷플릭스 영화중에,
가장 괴기스러움을 느낀 영화가 있습니다.
제시 아이젠버그, 이모겐 푸츠 주연의 비바리움 입니다.
우선 비바리움이란,
양서류나 파충류같은 반려동물을 키워보신분들은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찰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동물이나 식물을 가두어 사육하는 공간이란 의미입니다.
반려동물을 이런 공간에 키우시죠.
저 정도 비바리움을 엄청 잘 꾸며놓은 거고
이런식으로 사각 공간에,
생물에 맞게 자연과 같은 환경을 잘 가꿔놓은 게 비바리움입니다.
그리고 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살아가는 생명체를
우리는 밖에서 구경을 하죠.
하지만,
우리 인간이 비바리움에 사육을 당한다면 어떨까요.
영화 비바리움은 이 상상만으로도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소재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둘은 함께 살 집을 구하러 한 공인중개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주인이 돌아이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상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집을 구경하러 같이 가면서,
더이상 빠져나올 수 없는 비바리움에 갇히게 됩니다.
그들은 그 집을 사지도,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억울한 상황입니다.
집이 마음에 들어 가계약을 했더라면 억울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들은 그저 이 동네를 벗어나려 했는데,
아무리 발버둥을쳐도 도저히 나갈 수가 없는 지경에 처합니다.
마지막으로 느낀점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엄청난 괴기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첫번째는 소재 자체가 상당히 무섭습니다.
외계인이 우릴 납치하고,
그들의 목적을 위해 한 공간에서 사육당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섬뜩합니다.
두번째는 영화에 나오는 꼬마아이부터, 그 아이가 큰 어른까지
너무나 혐오스럽고 징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멀쩡한데,
말과 행동이 어딘지 모르게 괴기스럽습니다.
충격적이고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컨셉이 굉장히 특이하고,
연출과 색감도 섬세하고 깔끔해서 잘 만든 영화임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두 주인공의 열연 덕분에 영화가 어색하지지 않고
잘 스며들어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킬링타임 영화로 손색없고,
상당히 묘하고 마지막엔 찝찝함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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