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넷플릭스 유목민이 되지말자
한번 보면 놓을 수 없는 작품 하나를 소개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좋아한다.
화면에 넷플릭스가 찍힌 작품이 좋다.
물론 개인적이다.
그럼 이번에 추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에일리어니스트> _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괴물이 나오는 에일리언 아니다.
현재 시즌2까지 나와있다.
시즌당 10부작이다.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했다.
에일리어니스트란 무엇인지 매 영상 시작전에 첨언을 넣었다.
"19세기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은 인간의 진정한 본성을 잃은 것으로 여겨졌으며, 이들을 연구하는 정신 의학자를 에일리어니스트라 불렀다"
보면 볼수록 상당히 잘 만든 수작임에 틀림없다.
연출이 세련됐고, 스토리가 탄탄하며, 고증이 잘 된 시대를 배경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모든점에서 부족함이 딱히 없어 보인다.
특히 화면으로 보이는 색감이나, 의상, 연출의 세밀함은 영화못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출연 배우 중 왠지 낯이 익은 익숙한 여배우가 있었다.
헐리우드의 귀여운 천재 아역배우였던 다코다패닝이
성인이 되어 돌아왔다.
귀염귀염하고 조그맣던 예전의 꼬마가 아니다.
완전히 성인이 되어, 부족함 없는 풍부한 연기를 선보인다.
나는 아이엠샘이라는 영화에서 본 이후로 처음 보았다.
일단 이 작품을 어떠한 정보도 없이 봤기 때문에,
처음엔 응?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라며 갸우뚱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동글동글 귀엽던 외모가,
다소 좀 늙은?듯한 그녀를 첫눈에 못 알아볼 뿐이지 금세 알아 챘다.
벌써 그녀가 27살이라니.. 세월이 너무나 빠르다.
나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다.
어렸을때의 그 동글한 이목구비가 돋보였다.
그러나 연기를 펼치는 그녀는 약간 구부정한게, 거북목인듯해 보인다.
그녀는 그 동안 요즘세대처럼 핸드폰을 들고 살았던 거 같다.
그 외에 남자들은 스킵~~
하려다가 조금 더 보태자면
존 무어라고 나오는 남자배우는 개인적으로 남자가 봐도 잘생긴 풍채를 풍긴다.
저 사진의 마차 뒤쪽에서 막 나오려는 남자배우이다.
그리고 로슬로라는 에일리어니스트가 공동 주인공이다.
이 에일리어니스트는 컨셉하나는 잘 잡았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스타일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만 전문가이고,
다른부분은 조금 부족하고 융통성없어보이는 심리학자다.
어딜가도 남들과 잘 어울리진 못하지만,
나름 그의 다사다난하고 굴곡있는 삶의 궤적을 보면, 이해가 간다.
사실 이 로슬로 크라이슬러 박사는 별로 매력이 없게 느껴졌다.
작품 자체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매력도가 굉장히 떨어진다.
오히려 조연으로 루스벨트역을 맡은 배우가 더 나을 정도로 별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상당히 입체적으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공감이 간다.
절대 악은 없으며, 절대 선도 없다.
이런 점이 우리 현대 살아가는 모습과 닮았다.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괴물들은 사회가 만들어낸 것이다.
차별과 무시로 소외되었던 약자계층들을,
사회마저 외면한다면 끔찍한 범죄들은 지속해서 나올 것이다.
드라마에서의 대화체는 모두 예전에 쓰던 말투인듯 묘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나름 매력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근대화라고 보면 딱 비슷할 것이다.
시대적 배경은 1800년대 말이다.
그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다코다 패닝의 어깨뽕이 들어간 의상은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었지만,
보면볼수록 이쁘다.
지금 입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쉬하다.
이 시대에는 정신의학이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초기의 범죄심리학을 보는 듯하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분야로 여겨진다.
최면이란 분야를 이제 막 활발하게 연구활동이 이뤄지는 모습이나,
범죄현장에서의 지문검출을 최초로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시즌 1에서는 드라마 전체적으로 다소 생소한 묘한 연출과 스토리를 만나게 된다.
남창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한 어린 남창의 토막이 나고 난도질 당한 시체를 발견 된다.
살다살다 남창이야기는 처음본다.
특히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남창적, 게이 스타일이다.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컨셉이다.
이런 유니크한 스토리는 이 작품의 매력과 몰입도를 더욱 증가시킨다.
살인사건 자체를 두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진 않는다.
사건을 통해 정신에 대한 분석을, 사회의 부정부패를, 그 속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 안에서 사랑과 질투가 생겨나고, 의심이 자라나고, 증오와 미움, 복수가 싹트기도 한다.
사람과의 이야기를 다뤘고, 그 안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시즌2로 넘어가면서 좀 무서워지고, 공포감이 세진다.
살벌하다
시즌2도 역시나 스토리가 기묘하다.
여성범죄자로 나오는 그녀의 소름끼치는 연기는 오스카상은 따논 당상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출연배우들의 연기력은 모두 구멍이 없다고 본다.
어린 아역배우부터 성인, 노인들까지 환상적이게 스토리에 잘 녹아들었다.
소품하나, 시대적 배경, CG 등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만들었다.
이 작품에서는 루즈벨트나 JP모건 등 실제 인물도 곁들어 있어서 소소한 재미도 준다.
전체적 분위기는 차분하며 스릴러적이고, 다크하고, 잔인하다.
개인적으로 스타일리쉬한 드라마 중 다섯손가락안에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멋있다.
'ZV I 감상 I > OTT 콘텐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 잘 모르는 조승우의 갓띵작 <하류인생> 넷플릭스 (노스포) (0) | 2021.04.05 |
---|---|
나르코스는 잊어라.. 넷플릭스 마약왕 <차포 : 터널킹> (노스포) (0) | 2021.03.23 |
넷플릭스 추천 독일제 리얼 꿀잼시리즈 <다크> (노스포) (0) | 2021.03.10 |
시간가는 줄 모르는 개꿀잼 넷플릭스 시리즈 <나르코스> (노스포) (0) | 2021.03.10 |
화성으로 가즈아~, 꿈과 희망이 가득 넷플릭스 <어웨이> (노스포) (0) | 202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