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ZV I 감상 I/OTT 콘텐츠

신선한, 넷플릭스 집어삼킨 쫄쫄이 5형제 <주피터스 레거시>

by 거대한냥이 2021. 5. 15.
반응형

디즈니를 의식한걸까.

히어로 영화시리즈인 마블과 DC에 뒤를 이을 넷플릭스표 쫄쫄이 5형제가 릴리즈됐다.

일단 재밌다. 그리고 볼만하다.

나는 이영화를 굉장히 고평가한다.

왜냐하면 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히어로물 영화를 벗어나있다.

 

그간 숱하게 다뤄왔던 선과 악의 대결을 표현하지 않는다.

 

영화 내에서도,

시대가 변한만큼, 절대 선과 악은 사라졌다고 선언한다.

 

우리 모두는 선과악이 공존하는 회색지대에 있으며,

우리가 세운 정의가 정말 사회가 원하는 정의에 맞냐는 혼란에 빠진다.

 

그렇다.

단순히 그냥 눈요기만 하고 끝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외로, 영화를 보는 중에도 그렇지만,

보고나서도 고민을 하게 된다.

 

아마도 마블보다는,

DC처럼 철학적이며,

도덕적, 윤리적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지를 복합적으로 제기하는 영화다.

일단 보고나면 계속 보게 되는 마성의 쫄쫄이

처음봤을때는, 굉장히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내에서도 그런 세계관 자체를 인정한다.

영화 내에서도 쫄쫄이를 시도때도 없이 조롱하며,

그들의 전지전능한 능력은,

우리가 히어로물에 더이상 낯설지 않는다는 듯,

자연스럽게 디폴트 되어있다.

 

재미 그 자체는,

킹스맨, 시빌워, 올드맨로건(로건이 그 로건인지는 모르겠다)를 만든 마크밀러 작품답게,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화려한 액션신을 기대하면 안된다.

악당놈을 무식하게 때리고 부수는 액션보다는,

오히려 가족이야기와 정의에 관한 주제에 더욱 포커스를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히어로물에서 그런 방향은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듯,

연출에서 변화를 주었는데,

세상에 존재하게 된 과거 이야기와 중첩되게 전개해 나간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과거이야기에서 더 재미를 느꼈다.

 

아직 쫄쫄이가 아닌,

6명이 하나하나 맞딱뜨리는 온갖 장애 상황들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이나,

주고받는 대화 등이 티키타카가 잘 맞아들어서

케미가 너무 잘 맞는 느낌이 들었다.

히어로물 답게,

CG는 딱히 단점 없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성공적인 넷플릭스표 히어로의 등장이라고 생각된다.

거기다 아주 놀랄만한 반전까지 숨겨두었으니,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센세이셔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