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클루니 형님이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셨다.
근데 못알아볼뻔했다.
왠 노인네인지 그냥 지나칠 뻔했다.
영화 시작전에 조지클루니라는 이름을 봤는데 수염에 얼굴이 가려진 그분을 계속해서 보다보니 아 이분인가 싶었다.
이 글에 스포는 없다.
이런 우주가 소재인 SF영화는 무조건 본다.
이번에도 무조건 봤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넷플릭스 추천영화에 있길래 땡잡았다 싶었다.
이 영화에 대해 소개하자면,
특히 스토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근데 중간에 너무 심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더럽게 지루하기 때문이다.
우주를 다루는 영화는 지루함이란 큰 벽에 맞서야 한다.
이렇게 광활하고 넓은 무대는 스피디한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잘짜여진 플롯에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나가야한다.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냥 서로 죽이고 사랑하고 야하고 더럽고 서슬프고 애달프고,
아무튼 모든 감정이나 자극적 요소를 집어넣고 지루함을 견뎌야 한다.
그런데 이거슨 시종일관 잔잔하다.
너무 잔잔해서 우주의 심연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너무 깊이 빠져들어서 지금 내가 목성 한가운데 불시착하다가 황산가스에 질식해 있는 듯하다.
이 영화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있다.
애드 아스트라라는 브래드피트가 출연하는 영화가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다.(개인적)
인물 중 정이 가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꼬마 여자아이 빼고는 다 그냥저냥이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모두가 그냥저냥이면 정말 재미없는것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긴 여정을 가면서,
목숨을 위협받는 사건들을 맞이하는 건 마치 영화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 느낌이 물씬 난다.
개연성도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뭔가 편집으로 잘린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설득력도 부족하고, 설명도 없다.입체감 있는 캐릭터들도 너무 아쉽다.
영화 말미에는
눈물을 흘리는 그분과 함께 같이 울어줄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아서였다.
영상미만 좋다.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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