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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 I 감상 I/OTT 콘텐츠

넷플릭스 추천 강추 영화 <모술> (노스포)

by 거대한냥이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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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가 많아지면 그만큼 고르는것도 힘이든다.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다.

 

영화나 드라마가 너무 많다보니,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

그럴땐 그냥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믿고 보는 것도 괜찮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술을 소개한다.

참고로 스포는 없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전개되는 이야기 대로만 봤으며,

머리쓰고 생각하는 게 싫어서 이라크가 어쩌고 이란이 어쩌고 누가 누구와 관계가 어쩌고는,

영화를 보면서도 머릿속으로 스킵했다.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그 스토리는 영화 시청상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빠른전개와 긴박한 화면연출, 쫄깃한 긴장상황과 놀라운 리얼리티는

1시간 40분이라는 런닝타임을 잊게 만들 정도로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휘몰아치는 스피디한 상황들은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감동을 바라는 영화스토리는 별로 와닿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분단의 현실에서,

이산가족의 만남도 무덤덤한 나에게 이런 감동은 감동이 아니라 진부한 신파같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재밌는 이유는,

찐한 남자들의 따스한 감정이 느껴져서이다.

 

특히나 늑대로 나오는 대장님은 넘나 따뜻하다.

온몸에서 포스를 풍기는 대장님의 남성성은,

그의 눈빛에서 비단결같은 보드라운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연기가 가능한 그는 천재적 감성의 배우다.

그러나 영화이야기로 넘어가면 그의 따뜻해보이는 마음도 이기적인 모습으로 바뀌기도 한다.

젊은 청년을 목적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임무달성을 위해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 청년을 끌어들인다.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는 목적달성을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한다.

 

그 청년은 영화에서 일부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현실에서 그런 대우를 받았다간, 현자타임을 맞이하고 노동청에 신고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온화한 눈빛을 뿜어내던 늑대 대장은,

꼰대가 되어 맥심잡지를 훔치다가 옥살이를 하는 운명에 처할수도 있다.

 

어느부분은 황당하고 이해가 안되지만,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은

특수한 전쟁상황의 무대배경과 영화적 설정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생각없이 즐길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 영화를 보자 아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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