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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 다가가는 상처주는 말 I 남편에게 해선 안될 말 I

by 거대한냥이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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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다 보면 배우자에게 부정적인 말을 쏟아낼 때가 있습니다.

그 자체는 흔한 일일지 모르지만, 그 중에는 당사자가 상상하지 못한 정도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도 적지 않습니다

아내가 무심코 내뱉는, 남편을 화나게 하는 상처주는 단어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청결에 관한 말

'불결하다', '아저씨 체취가 난다', '기름기가 많다', '식습관이 더럽다', '역겹다' 등과 같이 상대가 마치 더럽고 불쾌한 존재인 것처럼 표현하는 단어는 생각보다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줍니다

 

예를 들어 '식습관이 더럽다'와 같이 스스로 잘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체취'와 같이 쉽게 개선할 수 없는 것은 지적하더라도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해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역겹다'라는 말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농담으로라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2. '젠더 고정관념'을 자극하는 말

"남자답지 못하다", "남자인데", "남자인데 왜〇〇도 못 해?" '작은 것', '여자 같네', '남자야말로〇〇해야지' 같은 구태의연한 젠더이미지를 답습하는 말에 불쾌감을 느끼는 남성도 물론 있습니다.

 

'남자니까 힘이 세겠지', '남자인데 운전을 못하네'와 같은 말은 자신이 마음대로 정한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이미지를 내세워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죠.

세상 모든 여성들이 '우아하고' '약해'가 아닌 것처럼, 모든 남성이 '호쾌하고' '강인'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본질과 장점을 보지 않고 '남자니까'라는 말로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아픔은 요즘 같은 시대에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3. 외모와 관련된 말

'대머리/머리숱이 적다', '뚱뚱하다/돼지', '난쟁이똥자루', '못생겼다', '늙었다', '함께 걷고 싶지 않다' 등 상대방의 외모나 신체적 특징을 조롱하거나 부정하는 말은 당연히 상대방에게 상처를 줍니다

 

'우리 남편은 외모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을 거야'라는 말은 앞 항목에서도 언급했던 이기적인 젠더 이미지입니다

 

설령 '이런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지적이라 하더라도, 말을 잘 골라 정중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일이나 돈 버는 것과 관련된 말

"접대 골프는 어차피 놀기 위한 거잖아", "출장이라 여행 기분이야. 나도 가고 싶어", "그래서 승진이 안 되는 거야", "월급이 적으니까 야근 좀 더 해봐", "당신 일은 육아보다 편하잖아", "대출금 갚을 수 있겠어?" 같은 상대방의 업무 내용, 승진, 직급, 수입 등을 부정하는 말은 자존심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특히 상대방이 자신의 회사에서의 위치나 수입에 대해 콤플렉스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말에 격렬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직장이나 회사는 사회에서의 자신의 존재 의미, 수입은 가정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는 근거가 됩니다

 

이를 부정당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 별 볼일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느낍니다.

 

부부관계는 거울입니다

 

부정적인 말은 반드시 되돌아옵니다

 

여러 부부를 접하다 보면 여성의 감각과는 다른 상처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리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 무의식적으로 말을 내뱉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상대방의 '좋은 점'에 주목하며 살다 보면 부정적인 단어는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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